법원 "도주 우려 있다" 구속영장 발부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를 오남용하고 투약을 미끼로 환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의사가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은 1일 의료법 위반과 준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50대 의사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서울 강남구에서 병원을 운영하면서 치료 외 목적으로 에토미데이트를 환자들에게 투약하고, 추가 투약을 요구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명에 달한다.
에토미데이트는 수면내시경 검사에서 전신마취제로 사용되는 등 프로포폴과 유사한 약물이다. 다만 마약류로 지정된 프로포폴과 달리 현재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만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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