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캠프 자원봉사자 채용 관여 여부
당시 핵심 관계자 2명은 기소된 상태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은 시장을 불러 조사했다.
4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은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은 시장을 상대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등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공모 절차를 거쳤는지, 공무원들이 채용 과정에서 외압을 받고 불법을 저지른 정황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2월과 5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성남시청과 서현도서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후 은 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이 성남시청과 산하 공공기관 등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캠프 관계자 1명과 시 공무원 1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2018년 말 성남시립서현도서관에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공무직(무기 계약직)인 자료 정리원으로 부정 채용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은 시장 비서관 출신 인사도 같은 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서현도서관 등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비리 신고서를 제출했다.
은 시장은 이와 별도로 자신의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관에게 수사 정보를 제공받는 대가로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