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민이 스토킹 피해를 고백했다.
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이하 ‘장미의 전쟁’)에서는 1988년 미국에서 벌어진 스토킹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조명한다.
이날 미국 스토킹 사건 프리젠터로 나선 이상민은 “스토킹은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얼마나 끔찍한지 모른다”며 “저도 최근에 스토킹을 당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대기실에 혼자 있는데 누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자기를 만나야 한다며 만나지 않으면 나한테 큰일이 생길거라고 계속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나중에 증거로 제출해야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녹취를 하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매니저에게 ‘빨리 오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패널들의 걱정스러운 눈빛에 이상민은 “잘 해결이 됐고, 그 곳은 현재 다 차단이 되어서 쉽게 들어올 수 없는 공간이 됐다”고 안심시켰다.
이를 들은 수잔은 “연예인이라 스토킹을 당했다고 생각하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도 스토커들이 많더라”고 했고, 이상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익광고에서도 지나친 관심은 스토킹이라고 한다. 스토킹에 대한 기준을 정확히 짚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목숨까지 앗아간 직장 내 스토킹
한편 이날 ‘장미의 전쟁’에서는 한 남자의 삐뚤어진 집착이 낳은 참사가 공개된다. 리처드 웨이드 팔리는 직장 동료 로라 블랙에게 한 눈에 반해 간절히 구애하지만, 로라는 그를 거절했다. 그럼에도 리처드는 로라에게 끊임없이 전화하고 무려 200통이 넘는 편지를 보냈다. 리처드는 급기야 로라의 개인 정보 파일을 입수해 그녀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스토킹했다.
끝을 모르는 집착을 보이는 리처드의 스토킹에 로라는 결국 회사 인사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리처드는 회사로부터 수차례 경고를 받지만, 스토킹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해고당했다.
직장까지 잃은 리처드는 로라가 자신에 대해 접근금지 신청을 하자, 머리 끝까지 분노해 극단적 행동을 계획했다. 그는 총과 천 발이 넘는 탄약을 준비해 로라가 있는 회사로 향했다. 리처드는 주차장부터 자신과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리처드는 계속해서 사람들을 쐈고, 이로 인해 로라 역시 어깨에 총상을 입고 기절했다. 로라가 죽었다고 생각한 리처드는 멈추지 않고 장소를 옮겨가며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리처드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몸을 숨기고 5시간의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다.
인질극을 벌이던 리처드는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조건으로 자수했는데, 그가 회사로 찾아가 무차별 총격을 가한 이유에 스튜디오는 모두 장탄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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