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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쌍용차 인수전…쌍방울 이어 KG그룹도 도전장

입력
2022.04.06 21:23
수정
2022.04.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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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함께 인수한 캑터스PE와 다시 연합
인수 후보 중 자금력 탄탄하다는 평가

쌍용차 인수전에 쌍방울, 이엔플러스에 이어 KG그룹도 뛰어들면서 불붙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jtk@newsis.com

쌍용차 인수전에 쌍방울, 이엔플러스에 이어 KG그룹도 뛰어들면서 불붙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jtk@newsis.com

KG그룹이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불발로 다시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쌍용차를 사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쌍방울그룹, 이엔플러스에 이어 KG그룹까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쌍용차 인수전이 다시 불붙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매각 주관사(EY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투자설명서를 받아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G그룹은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이 모태인 회사다. 자회사로는 이니시스, KFC코리아, 동부제철(현 KG스틸)과 경제지 이데일리를 두고 있다.

KG그룹은 동부제철을 함께 인수했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다시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G그룹과 캑터스PE는 2019년 워크아웃 상태였던 동부제출을 매입해 되살렸다.

EY한영이 부지, 자산 등을 포함해 추산한 쌍용차 청산가치는 약 1조 원이다. 쌍용차 부채, 운영자금 등을 감안하면 쌍용차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1조5,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KG그룹이 최근 5,000억 원에 자회사인 KG ETS를 매각하는 등 다른 쌍용차 인수 후보보다 자금력이 탄탄한 편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10월 법정관리 중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금액 잔금인 2,743억 원을 납입 마감일인 지난 달 25일까지 내지 못하자 계약은 해지됐다.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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