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4월 1주차 한덕수 국무총리 적합도 조사
'모른다'·'응답 거절' 등 '의견 유보'도 39%
갤럽 "역대 총리 후보자 여론조사 대비 비슷한 수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로서 '적합하다'는 응답이 38%, '적합하지 않다'는 22%로 집계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이러한 수치는 역대 국무총리 후보자들의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갤럽 측 설명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이날 5~7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한 후보자의 국무총리 적합 여부를 물은 결과 이 같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하는 등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3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적합하다'가 60%, '적합하지 않다'가 8%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적합하다' 23%, '적합하지 않다'가 38%로 부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다. 무당층에선 '적합하다'가 30%로 '적합하지 않다(15%)'보다 2배 높게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에서 '적합하다' 응답이 23%와 '적합하지 않다' 19%를 보이면서 의견 유보는 58%나 됐다. 30대도 각각 29%와 21%를 기록한 반면 의견 유보는 50%를 보였다. 40대에선 각각 27%와 38%로 부정적 답변이 높았고 의견 유보도 35%였다. 50대는 각각 42%와 27%, 60대도 각각 60%와 13%를 보여 긍정 답변이 더 높았다. 70대 이상에서도 부정(10%)보다 긍정(53%) 답변이 더 많았다.
한 후보자의 총리 적합도는 역대 국무총리 후보자들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10년 새 열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후 시기 조사를 보면, 60%를 기록했던 이낙연 후보자(2017년 5월 3주차)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정세균 후보자(2020년 1월 2주차) 42%, 이완구 후보자(2015년 1월 4주차) 39%, 김부겸 후보자 (2021년 5월 2주차) 38%로 집계됐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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