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강용석 황색 저널리즘, 인류의 품격 포기한 방송"
'유승민 경기도 연고 없다' 지적에 "전국이 지역구"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7일 12년 만의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했다가 불허된 강용석 전 의원을 향해 "상식적으로 우리 당하고 맞지 않는다. 허경영 정당이 더 어울리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강 전 의원을 향해 "정치를 하고 싶으면 하시되 자기한테 맞는 곳에 가서 하는 게 낫지 않느냐"며 "열렬한 본인 지지자들도 있으니 허경영 정당에 가서 투톱으로 하게 되면 훨씬 전망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특히 강 전 의원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활동을 가리켜 "스토킹 수준의 사생활 공개하는 황색 저널리즘"이라고 지적하면서 "인류의 품격 같은 거는 아예 포기한 그런 방송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우리 당의 미래도 극단적 보수, 황색 보수까지 포괄하는 쪽으로 갈 수는 없다"면서 "중도 대통합 쪽으로, 더 개혁적인 보수 그리고 또 개혁적인 중도, 진보까지도 아우르는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 1월 새로운보수당 창당 당시 하태경(왼쪽)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 의원은 한편 경기지사 선거에 나온 유승민 전 의원을 가리켜 '경기도 연고가 없다'는 김동연 전 부총리 등의 비판에 대해 "대한민국 사람이 다 대한민국 지역에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국회의원은 지역구에서 선출하지만 국가와 국민 전체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대선 출마한 입장에서는 전국이 다 지역구"라고 주장했다. 4선인 유승민 의원의 본래 지역구는 대구 동구 을이다.
경기지사 후보로 유 전 의원과 경선에서 경쟁하게 된 김은혜 의원의 출마에 '윤심(윤석열 당선인의 의사)'이 반영됐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 들으면 (김 의원이) 기분이 나쁠 것"이라며 "본인이 정치적으로 성장할 수도 있는 아주 좋은 계기이고 용기 있는 결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충남지사 선거 출마가 유력한 김태흠 의원이 후보 공모에 나서지 않은 것이 사실상 해당 지역에 대한 전략 공천을 진행한다는 의미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서류 준비가 부족해서 그랬을 것"이라고 부정했다. 다만 "경쟁력 조사를 해서 내용적으로 의미 없는 경선이 될 수도 있다고 하면 전략 공천도 가능하다"며 전략 공천 가능성을 부정하진 않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