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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재명 지지 이유에 "최고의 지도자"… '재명이네 마을' 주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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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재명 지지 이유에 "최고의 지도자"… '재명이네 마을' 주민 됐다

입력
2022.04.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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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마자들, 치열해지는 '명심' 경쟁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남긴 가입인사(왼쪽). 오른쪽은 서울 서초동 성당을 찾은 송 전 대표. 재명이네 마을·페이스북 캡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남긴 가입인사(왼쪽). 오른쪽은 서울 서초동 성당을 찾은 송 전 대표. 재명이네 마을·페이스북 캡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팬 카페에 가입했다. 출마 논란을 무릅쓰고, 이 전 후보 지지층을 끌어모아 당 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9일 송 전 대표 측 설명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지난 7일 이 전 후보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가입인사를 남겼다. 닉네임은 '영길 삼촌'이라고 적었다. '반갑습니다. 늦어서 미안하잔아(잖아)'라는 제목의 글에는 이틀 동안 1,8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송 전 대표는 해당 글에서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 3가지'를 묻는 질문에 "①최고의 지도자 ②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 ③경제를 살릴 수 있는 국가 지도자"라고 답했다. 카페 가입 이유에 대해선 "이사 비용을 너무 많이 보내주셨잔아ㅎㅎ"라고 썼다.

이처럼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명심(明心)'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경기지사 출마자인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이 전 후보의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고 전략적 검토와 숙고가 필요하다"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다만 유력 정치인과의 친소관계보다, 출마 비전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는 당내 지적도 적지 않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에서 "일부에서는 송 전 대표 출마가 이재명 고문 작품이란 여론도 흘리고 있다"며 "지금 우리는 선거를 하는 것이지, 이재명이랑 누가누가 더 친한지 내기하는 게 아니다"고 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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