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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산불 민가 코앞까지… "대응 3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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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산불 민가 코앞까지… "대응 3단계 발령"

입력
2022.04.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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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따라 북쪽으로 불길 형성
마을 앞 확산 소방차 긴급 대기
"일출과 동시에 헬기 투입 진화"

10일 오후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까지 이어져 불길이 송우리 민가까지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까지 이어져 불길이 송우리 민가까지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난 산불이 야간에도 확산하며 민가를 위협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오후 9시를 기해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3,000ha 미만, 초속 11m 이상 강풍, 진화 시간 24∼48시간 미만이 예상될 때 발령한다. 진화 인력도 관할 기관 100%, 인접 기관에서 50% 투입한다. 광역단위 가용 헬기는 100% 동원한다. 현장통합지휘권한이 강원지사로 변경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야산에서 시작됐다.

당국은 헬기 15대와 특수진화대원, 공무원, 소방대원, 경찰 등 29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순간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후 한때 시뻘건 화염이 읍내 시가지에서도 관측될 정도로 불의 기세는 거셌다.

불이 번지자 전원마을 주민 50여명은 인근 복지회관으로 대피했다. 다행이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가 지면서 진화 헬기는 철수했고, 당국은 지상 인력으로 확산 저지선을 만들어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소방과 경찰은 청우리, 황강리, 야촌리 등 민가 주변을 보호하고 있다. 불 줄기가 민가 바로 뒤 야산까지 내려오면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오후 10시 현재 산불지역에 바람은 초속 2, 3m로 불고 있다. 능선을 따라 길게 띠를 형성해 북쪽으로 번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가용 헬기를 동시에 투입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소방과 경찰, 지자체 인력이 민가 인근에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10일 오후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까지 이어져 불길이 도로까지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까지 이어져 불길이 도로까지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까지 이어져 불길이 송우리 민가까지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까지 이어져 불길이 송우리 민가까지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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