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서 시·도의원 16년 무소속 당선 저력 '주목'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 규제 자유특구 지정, 숲체험원 조성
"정치생명을 내걸고 영주시 100년 먹거리를 지키려했지만 도의원 홀로 역부족이었다. SK머티리얼즈 상주 투자와 같은 제2의 사태를 막는게 소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황병직(58) 경북도의원이 도의원직을 최근 사퇴하고 1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주시장 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경북도내에서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것은 드문 사례다.
황 후보는 "보수의 텃밭 영주에서 시의원 두번, 도의원 두번을 합쳐 16년 연속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례는 경북에서 유일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이 같은 능력이 영주에 필요하다"고 의지를 다졌다. 현재 영주시장 후보로는 국민의힘 5명의 예비후보가 공천경선을 다투고 있다.
황 후보는 작년 9월 SK머티리얼즈 영주공장이 상주투자를 결정하자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배수진을 치고 항의했지만 막지 못한 것을 두고 "도의원의 한계를 딛고 시장으로서 영주시를 발전 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황 후보는 "영주시는 인구 10만 붕괴위기, 청렴도 최하위, 예산 시단위 꼴찌, 고용률 갈수록 저하, 1인당 총생산(GRDP) 경북의 69% 수준이다"며 "4년 내 이 지표들을 경북도 및 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재난지원금 취임 즉시 추경편성으로 1인 10만원 지급 △규제자유 특구 지정으로 기업도시 조성 △경북 최대 숲 체험원 및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등을 비롯해 경제 관광 농·임업 자영업 복지 환경 주민자치 등 8대 분야 50대 공약을 제시했다.
황 후보는 "불출마 선언 이후 격려해주고 오히려 출마를 권유해 준 수많은 응원을 영주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대 행정대학원 졸업 △대구지검안동지청 형사조정위원 △안중근의사 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 △경북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5,6대 영주시의원 △10,11대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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