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 등 경북만의 관광자원 활용해
스마트·힐링 관광 인프라 구축 박차
경상북도가 올해 중앙정부 국비가 지원되는 주요 관광분야 공모에 9개 사업의 이름을 올리며 '관광 경북' 명성을 과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을 이루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공모에서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사업(50억 원),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35억 원), 노후 관광시설 재생사업(2억8,000만 원), 산업관광육성(1억 5,000만 원) 등 모두 9건이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지역 주도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6년까지 세계적 관광지인 경주의 중심상가에 구축된다. 경북 관광산업의 거점 역할을 하는 동시, 지역 관광기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지역 기반 관광창업 발굴·육성 지원, 전통적 관광기업 혁신성장 지원, 관광산업 일자리허브 운영, 경북형 관광콘텐츠 개발 및 관광 전문인력 육성 사업도 이뤄진다.
온라인·디지털 관광트렌드 맞춤형 관광사업인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은 2030세대가 가장 많이 찾는 경주 황리단길에 구축되는 통합관리 플랫폼이다. 각종 관광정보를 얻고 예약·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이다. 경주가 관람 위주의 정적인 관광도시에서 스마트 관광도시로 이미지를 쇄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 관광시설 재생사업에는 포항의 ‘한반도 동끝 마을, 호미곶으로의 초대’가 선정됐다.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노후한 관광시설을 환골탈태 수준으로 탈바꿈한다는 복안이다. 전통한옥 브랜드화도 빼놓을 수 없다. 개인가옥 7개소, 마을단위 가옥 2개소 등 총 9개의 전통가옥을 선정해 전통음식, 한복체험, 국악 음악회, 춤 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ㆍ공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북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감했던 관광수요가 조만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에 대비해 새로운 관광 사업을 신속하게 현실화 하기로 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선정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계획을 빨리 수립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