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4개월 이후 가능
당일 접종은 14일부터 가능... 18일부터 사전예약
정부가 4차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 일반인으로 확대해 실시한다. 적극 권고 대상은 80세 이상 연령자로, 3차 접종 이후 4개월(120일)이 지난 사람에 한해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3차 접종 이후 4개월 이상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어, 60세 이상의 중증·사망 예방과 오미크론 유행 지속,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지난 2월부터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나 면역 저하자 등에 한해 4차 접종을 실시해왔는데, 이번 조치로 60세 이상 일반인까지 접종 대상자가 확대됐다.
추진단은 국내외 연구 결과를 근거로 4차 접종의 효과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 연구 결과 3차 접종 완료한 경우에 비해 4차 접종 2주 뒤엔 항체가가 2~2.5배, 4주 뒤엔 12.6~18.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또한 세계적으로 4차 접종을 가장 먼저한 이스라엘 연구에 따르면 3차 접종 대비 4차 접종 4주 후 감염은 2배, 중증은 3.5배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80세 이상에 적극 권고... 3차 이후 4개월 지나야 가능
대상은 60세 이상(1962년 이전 출생자) 중 3차 접종을 완료한 지 4개월(120일)이 지난 사람이다. 접종 간격을 고려할 경우 이달 말 기준 대상자는 1,066만 명이다. 당일 접종은 14일부터 가능하나, 예약 접종의 경우 오는 18일에 사전예약을 시작해 25일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 금기·연기 대상자나 노바백스 백신을 희망할 경우 노바백스 백신으로도 접종할 수 있다.
다만 60세 이상 중에서도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 연령층에 적극 권고된다. 60세 이상은 4월 1주간 발생한 사망자 2,163명 중 94.4%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8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또 3월 4주를 기준으로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1.71%로 70대(0.32%)의 5.3배, 60대(0.07%)의 24.4배가량 높다.
추진단은 "오미크론 유행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고령층의 사망, 중증 예방을 위해 4차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어르신 본인과 가족 등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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