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 경비함 타고 참사 해역 둘러봐
서울, 안산, 목포, 진도 등 추모 행사 진행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기억식이 열렸다. 참사가 발생한 현장인 전남 진도군 진도항(팽목항)과 광주 5·18민주광장에는 노란리본이 휘날렸고, 단원고가 있는 경기 안산시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4·16재단은 지난 10일에 이어 16일에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인근 참사해역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선상추모식을 진행했다. 피해 유가족들은 헌화를 하며 희생된 아이들을 추모했고, 목포 해경의 협조를 구해 경비함을 타고 참사해역을 둘러봤다.
세월호팽목기억연대는 이날 오전부터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을 열었다. 기억식에선 기억·약속·책임을 주제로 기억사와 추모 음악공연, 시낭송, 선언문 낭독, 세월호 치유의 춤 등을 통해 희생자들의 슬픔을 위로했다.
오후 2시40분부터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사진 등 마지막 모습이 남아있는 전남 진도군 진도항 '팽목 기억관'에서 기억식이 진행된다. 팽목기억관은 매년 4월 16일이 돌아올 때마다 희생자들과 가족, 시민들의 슬픔을 위로했던 곳이다.
수도권에서도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에선 오전 11시부터 인천가족공원에 있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옆 광장에서 일반인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304명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해 묵념하고 추모하는 기억식이 열리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촛불 문화제가 진행된다.
단원고가 있는 안산에서는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매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 주기에 맞춰 진행되는 기억식에서는 기억식에서는 생존 학생이 편지를 낭독하고 4·16합창단과 단원고 재학생들이 합창을 한다. 기억식이 끝날 무렵인 오후 4시16분엔 단원구청 일대에 희생자 추모를 위한 민방위 경보사이렌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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