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정호영 자녀 의혹에 "부정의 팩트 확실히 있어야"

오늘 오후 2시 정 후보자 입장 표명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 의혹 등이 확산되는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연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가 오늘 오후 2시에 본인이 자청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혹을 설명하겠다고 한 상태"라며 "저희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다만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당선인께서 말씀 하셨다"며 "자녀 문제에 대해 위변조 같은 명확한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후보자 본인이 해명해서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말씀을 경청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가 윤 당선인과 막역한 사이여서 검증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배 대변인은 "검증은 후보자 배수를 좁혀가며 계속 이뤄지는 것"이라며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박재연 기자 repla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