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8일 방일해 각계 인사 면담 예정
"한일 현안, 대북공조 등 논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이어 일본에도 정책협의 대표단을 보낸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한ㆍ미 정책협의 대표단 파견에 이어 일본으로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이달 24일 일본으로 출국해 28일 귀국한다. 일본 외무성와 국회를 방문하고,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윤석열 정부의 한일 관계와 대북 정책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 단장과 부단장은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맡는다. 두 사람 모두 국회의 ‘일본통'이다. 5선의 정 의원은 한일 의원 외교포럼 공동대표이고, 김 의원은 국회 한일의원연맹 간사이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일본 주오사카 한국총영사를 지내기도 했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과 대통령직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도 대표단에 참여한다. 2015년 ‘한ㆍ일 위안부 피해자 합의’ 당시 외교부 동북아국장으로서 협상 실무를 맡았던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와 ‘북핵ㆍ북미통’인 장호진 전 주캄보디아 대사, 미국 전문가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도 동행한다.
윤 당선인이 주요국으로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당선인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를 복원하고 고위급 협의채널을 가동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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