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484억 남았던 2012년부터
신규발행 중단하고 해마다 상환
산단 조성용 잔액 114억 조기상환
경북 문경시가 부채 제로를 달성했다. 2012년 잔액 484억 원이던 때부터 신규발행을 중단하고 조기상환에 나선 지 10년 만이다.
문경시는 최근 지방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조성을 위해 2010년 발행한 지방채 잔액 114억 원을 만기보다 3년 앞당겨 조기에 상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재정건정성 확보를 위해 2012년 이전까지 해마다 50억~100억 원가량 지방채를 발행하던 것을 중단한 채 △2012년 44억 △2013년 122억 △2016년 69억 △2018년 136억 원에 이어 이번에 남은 지방채를 전액 상환했다.
이 기간 예산규모는 급증했다. 2012년 4,271억 원이던 것이 올해는 8,710억 원으로 해마다 평균 8% 증가했다.
특히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펼친 범시민 3% 개선 운동인 △음식물 쓰레기 수분 감량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생활쓰레기 줄이기 실천에 전 시민이 적극 참여해 쓰레기처리비용 등 연간 11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의무적 경비를 제외한 각종 운영비 등 소모성 경상경비를 절감해 축제, 행사 등은 필수사업비만 반영함으로 예산 낭비 요인을 줄이는 등 예산 감축에 적극 나선 가운데 절감된 예산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살리기 사업 등에 재투자했다.
업무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위탁도 확대하였는데 먼저 시에서 관리하던 공공화장실을 민간 운영으로 전환했고 읍·면·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수거와 가로청소도 민간에 위탁했다.
또한 에코랄라와 같은 공공시설물도 전문민간기업에 위탁해 안정적으로 운영해 이 시설은 지자체 건립 테마파크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국비 확보와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10년간 특별교부세 461억원과 공모 및 전략사업 발굴로 총 384건, 2조4,71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지난 10년간 지방재정개혁과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온 힘을 쏟았다”며 “전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지원해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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