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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폐현수막 재활용 위해 주민에 무상 제공

입력
2022.04.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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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지지대로 사용한 나무 막대도 무료 제공

부산 해운대구가 폐현수막과 현수막 지지대로 사용한 나무막대를 필요한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가 폐현수막과 현수막 지지대로 사용한 나무막대를 필요한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는 현수막 때문에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5월부터 폐현수막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해운대구가 수거한 현수막은 1만2,000여 장으로 소각 처리비용이 1,000만원에 육박한다. 현수막은 페인트, 섬유질로 제작해 소각할 때 유해 물질이 발생하고, 페인트가 주원료여서 친환경적인 재활용에 한계가 있다.

이에 주민들에게 폐현수막을 무상으로 제공해 재활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폐현수막은 가방, 앞치마, 선풍기 덮개 등 생활소품이나 잡초 예방을 위한 농경지 덮개 등 다용도 자루로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폐현수막이나 현수막 지지대로 사용한 나무 막대도 주민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해운대구는 올해 초부터 폐현수막을 공공용 포대 자루로 만들어 도로 환경정비에 사용하는 등 소각 처리비를 아끼면서 자원순환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폐현수막을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예산도 절감하고 환경보호,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

폐현수막 등이 필요한 주민은 해운대구 도시재생과(051-749-4716)로 신청하면 된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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