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에 반려·유기 동물 공공진료소가 들어섰다.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시설의 동물 공공진료소를 갖춘 곳은 담양이 전국 처음이다.
20일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읍 지침리에 들어선 반려·유기 동물 공공진료소는 1억5,000만 원을 들여 시설면적 101㎡로 진료실과 수술실, 엑스레이(x-ray)실, 이·미용실, 입원실을 갖췄다.
혈액 검사장비, 초음파수술기, 전동수술대 등 최신식 의료장비도 갖췄다. 유기 동물의 진료 및 질병 예방관리, 이·미용 및 중성화, 입양 상담 및 내장형 칩 시술 등이 가능하다.
지역에 사는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65세 이상 독거노인 소유 반려동물의 진료 및 예방접종도 실시하며 70% 요금을 할인한다.
군은 반려·유기 동물 공공진료소 개설을 시작으로 반려·유기 동물 복지 종합센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유기 동물 직영 치유센터와 공공진료소 건립을 위한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맞아 동물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가족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유기 동물 발생과 동물 학대 등 복지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미흡하다"면서 "이번 공공진료소 개설을 계기로 생명 존중과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성숙한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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