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마 요구에 전격 결단
"강원도는 내게 표밭 아닌 일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겠다”며 21일 6ㆍ1 지방선거 강원지사 출마를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도는 제게 표밭이 아니라 일터”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 평창군 출신으로 원주갑을 지역구로 둔 그는 강원 지역에서 정치적 몸집을 키워왔다.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군에서 17ㆍ18대 의원을 지냈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이미 한 차례 강원지사에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 당시 ‘좌희정(안희정), 우광재(이광재)’로 불린 원조 ‘친노’ 인사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 후보 ‘구인난’에 시달리던 민주당의 거듭된 요청에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이날 당에 ‘강원도 전성시대를 위한 다섯 가지 결단’을 촉구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ㆍB의 원주ㆍ춘천연장 △동해안 재난방지 프로젝트 추진 △접경지 군 장병의 자기개발 지원 △인구소멸지역의 일정 규모 이하 주택 1가구 2주택 적용 제외 등이다. “당이 이를 확실하게, 구체적으로 약속하지 않으면 제 출마는 의미가 없다”며 배수진도 쳤다.
이 의원은 “강원도를 바다가 있는 스위스, 네덜란드, 싱가포르처럼 만들고 싶다”면서 접경지역에 적용된 각종 규제를 혁파하는 등 지역발전 청사진도 내놨다. 그는 “강원도는 대한민국 면적의 18%을 차지하지만 예산은 적고 각종 규제에 묶여있다. 제주도의 국제학교처럼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교육ㆍ일자리 관련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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