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만1,817명 거주, 전체 인구 9.3% 도내 1위
결혼이민자, 중도입국자 자녀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
충남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아산시가 맞춤형 다문화 가족 및 외국인 주민지원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아산시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아산시 거주 외국인은 3만1,817명으로 전체 인구의 9.3%를 차지, 외국인 주민수 도내 1위, 전국 12위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는 다문화가족센터를 거점으로 다문화 가족 및 관내 거주 외국인 주민의 정착과 적응을 돕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네 곳의 가족센터는 한국어 교육과 부모교육, 통·번역 지원, 중도입국자녀를 위한 외국인배움터,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청소년 직업탐색, 언어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족의 취·창업 프로그램과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방과후 교실을 운영 중이다.
특히 중도입국자녀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향상을 위한 한글 교육과 지역 대학생과 1:1 멘토링으로 학습과 한국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언어발달평가 진행과 생활연령에 맞는 언어교육으로 또래 관계의 어려움이나 학습부진을 방지하고 있다.
결혼이민자를 위한 취·창업 프로그램도 카페 실습, 글로벌 쿡방, 정리수납 전문가 교육 과정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7세 미만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동언어교실 ‘톡톡카’는 지난해 외국인 주민 지원 우수사례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우체국도 지원에 나서 ‘집배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집배원들은 매월 60가정에 월 1회 기초푸드뱅크에서 후원하는 물품을 전달하고 위기 상황 여부와 요구사항 등을 수렴, 가족센터에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3만여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외국인 주민도 사회의 소중한 일원인 만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발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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