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임기 5년간 소회 밝힐 듯
손석희 전 앵커와 대담 방송도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사실상 임기 중 마지막으로 언론과 만나는 것이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음 날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경내로 초청한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단을 직접 만나는 것은 지난해 5월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약 1년 만이다.
퇴임일(5월 9일)을 2주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5년간의 국정 운영에 대한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퇴임 후 행보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이제껏 여러 경로를 통해 "퇴임하면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2일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국회에서 여야가 충돌했던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 법안 문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
다음 달 8일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한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 '멘토'로 불리는 송기인 신부와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등은 지난달 28일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의 사면 요청 탄원서를 전달했다. 정 교수를 포함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사면 요청도 불교계와 정치권 등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와 별개로 오는 25, 26일 밤 문 대통령과 손석희 전 JTBC 앵커의 대담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신·구 권력 갈등에 대한 견해 △검찰개혁 법안 관련 입장 △북한 핵개발에 따른 남측 핵보유 주장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질문 관련 답변이 영상에 담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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