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지공예대전에서 전통부문에 출품한 허석희 작가의 ‘원앙장’이 대상을 수상했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한지축제조직위원회와 전국한지공예대전 운영위원회는 최근 제28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작을 선정했다. 한지공예대전 공모에는 전통부문 29점, 현대부문 64점, 문화상품 및 기타부문 18점으로 총 111점이 접수됐다.
심사에는 김삼기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한지공예 전문가 총 8명이 참석했다. 심사결과 대상에는 전통부문 허석희 작가의 '원앙장'이 뽑혔다. 이 작품은 전통에 기반한 골격에 전체를 국화문으로 새긴 후 문자도를 배접해 장식한 우수한 전통 원앙장이라는 평가다. 허 작가는 전북 무형문화재 제60호 색지장인 김혜미자 선생의 외손녀다.
허 작가는 "원앙장은 절개를 지키는 원앙과 같이 부부의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만드는 혼수용 가구로 조선 중기 공주나 옹주의 혼수품으로 제작되었다"면서 "이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을 토대로 골격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우수상에는 현대부문 지정민 작가의 ‘겹과 결’, 문화상품 및 기타 부문 이유빈 작가의 ‘중심’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현대부문 전영재 작가, 문화상품 및 기타부문 조은희 작가, 전통부문 박혜경 작가 등이 수상했다.
김삼기 심사위원장은 “전통부문의 출품작은 전반적으로 전통적인 기형을 유지하면서 화려한 색상과 문양의 변화를 시도했고, 현대부분은 전통기법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전주한지문화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5월 5일 한국전통문화전당 특설무대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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