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 예천2선거구 윤영식 후보, 도당에 이의신청
권남희 안동제1선거구신청자 "국회의원 꼼수 공천"반발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예천군의원 해외연수 추태사건 당시 인솔단장이던 이형식 전 예천군의장을 경북도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한데 따른 반발이 일고 있다.
경북도의원 안동 제1선거구 권남희·이영식 공천신청자는 26일 공천신청자를 명분없이 탈락시키고 지역 국회의원과 친분있는 사람을 단수추천하기 위해 꼼수 재공모했다며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윤영식 경북도의원 예천제2선거구 예비후보는 26일 "지역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국제 추태사건의 책임자를 공천한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통찰을 거듭 당부한다"며 "경선에 참여할 길을 열어 달라"는 내용의 이의신청서를 경북도당에 냈다고 밝혔다.
윤 후보은 이형식 전 예천군의장의 단수공천이 불합리한 이유로 예천군의원 해외연수 추태사건을 들었다. 최근 예천시민연대도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외연수 추태사건 연루 의원들의 불출마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예천군의원 9명은 2018년 12월 미국과 캐나다 해외연수 중 A의원이 현지 가이드를 폭행하고, B의원은 접대부 술집 안내를 요구하는 등 물의를 빚어 전국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예천군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A,B의원을 제명하고 당시 이형식 군의장에게는 30일 출석정지 및 공개사과 처분을 내렸다. 앞서 이 의장은 사태의 책임으로 의장직을 사퇴했다.
윤 후보는 "해외연수 추태 사건은 지역의 공분은 물론 전국적으로 예천 농산물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는 등 지역사회에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며 "국민의힘의 공정과 상식 슬로건은 물론 막 출범하는 윤석렬 정부의 공정성에도 누가될까 염려된다"고 하소연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22일 광역의원 예천군 제2선거구 후보로 이형식 전 예천군의회 의장을 단독 추천했다.
권남희 안동시 제1선거구 공천신청자는 "공천신청기간에 2명의 후보자가 공천신청을 하고 15일 면접, 17일 적격성평가를 치렀는데 뒤늦게 23일 공휴일 하루동안 재공모로 지역국회의원과 같은 성씨의 인물이 공천을 신청한 것은 단수추천을 위한 전략공모다"며 비판했다. 나아가 "앞서 신청한 두 후보자는 기초 및 광역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한 후보들로 결격사유가 없는 반면 추가 신청한 사람은 검증되지 않았다"며 이날 경북도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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