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은 26일 '윤석열 정부, 무엇을 해야 하나'를 주제로 열린 '2022 한국포럼'에서 윤석열 정부에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마감하고 통합과 공정, 소통과 협치의 시대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승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한국포럼 축사에서 "새 정부가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시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승 회장은 이번 3·9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전례 없이 치열했고, 후유증도 많았다"고 평가하고, "대선이 끝나고 국민들은 새로 출발하는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했다.
다음 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마주한 대내외 어려움도 구체적으로 짚었다. 승 회장은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서민과 자영업자, 중소상공인의 삶이 많이 힘들어졌다"며 "집값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민생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외적인 환경으로는 △미중 갈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심상찮은 움직임 등을 꼽았다.
승 회장은 "새 정부가 풀어야 할 중대한 난제들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서 오늘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며 "오늘 포럼이 새 정부가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수립하는 데 모처럼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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