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결시 궁려 아동에게 지급하는 아동급식카드 이용단가를 6,000 원에서 8,000 원으로 인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또 하루 결제한도를 현재 1만2,000 원에서 3만 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고액으로, 보건복지부 권고단가(7,000 원)보다 많다.
아동급식카드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족 등 아동 1만3,977명이다.
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지난해 7월 기준 1,588곳에서 올해 2월 기준 2만7,428곳으로 무려 2만5,820곳으로 크게 늘었다. BC카드 가맹점과 연계된 음식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 덕분이다.
올해 가맹점을 늘리면서 급식카드 소비패턴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3월 기준 편의점 이용률이 약 70%에 달했지만 올해는 지난달 기준 36%로 전년보다 34%포인트 줄어든 반면, 일반음식점 이용률은 64%로 전년(57%)보다 상승했다. 단가가 높아지면서 아동들이 보다 다양한 일반음식점에서 균형있는 식사를 하고 , 급식선택권이 넓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아동 연령대에 맞는 균형 잡힌 영양소 공급을 위해 초·중학생은 8,000 원, 고등학생은 9,000 원으로 연령별 차등 단가를 적용한 추가 단가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강병선 시 가족돌봄과장은 "물가인상분을 아동급식 단가에 반영해 질을 향상했다"며 "보다 다양하고 든든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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