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문대통령·손석희 대담에 왜 4050보다 30대가 더 몰렸을까
알림

문대통령·손석희 대담에 왜 4050보다 30대가 더 몰렸을까

입력
2022.04.26 10:36
수정
2022.04.26 13:29
0 0

TV 주 시청층인 40, 50대보다 시청률 높게 나와
TNMS 기준, 30대 시청률 전주 대비 약 3배 증가
최고의 1분은... "문 대통령 보호?" "대선용이죠"
3년 전 KBS 대담 시청률 비교하면 '반토막'

문재인 대통령이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청와대 여민관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대화는 25일 JTBC에서 방송됐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청와대 여민관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대화는 25일 JTBC에서 방송됐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진행한 특별 대담에 30대 시청자의 관심이 40~50대보다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청률은 40~60대가 '본방 사수'와 거리가 먼 10~30대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오는 경향이 짙은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다만, 시청률은 높은 화제성에 미치지 못했다. 3년 전 KBS와 진행한 대담과 비교하면 시청률은 반토막이 났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부터 10시 14분까지 방송된 JTBC '대담-문재인의 5년' 1회에서 30대의 시청률이 2.3%를 기록, 전주 같은 시간(0.8%) 대비 약 3배가 뛰었다. 30대의 시청률은 40대(2.1%), 50대(2.1%)대보다 높았다.

본보가 TNMS에 의뢰해 전주 대비 10~60대 시청률 증감률을 확인해보니, 30대 남성의 시청률 상승(1.8%포인트)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TV 시청률은 40~50대가 주도하는데, 이번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서 그 세대 여당 지지자들이 그에 따른 상실감으로 이번 대담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보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에서 시청률이 5.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시청자의 이목이 가장 집중된 순간은 언제였을까.

손 전 앵커가 "문 대통령 지지자들과 여당에서 문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 보호해야 된다. 이건 임기 후를 얘기하는 겁니까?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라고 질문한 뒤, 문 대통령이 "선거용이죠"라고 답변했을 때였다. 이 장면의 실시간 시청률은 4.0%로, 대담 중 가장 높았다.

'대담-문재인의 5년' 1회 시청률은 TNMS 기준 3.1%, 닐슨코리아 기준 4.4%로 각각 집계됐다. 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인 2019년 송현정 KBS 기자와 진행한 '대통령에게 묻는다' 대담의 시청률은 9.5%(닐슨코리아 기준)였다. 3년 전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정권 말기에 이뤄진 대담이라 국민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준 탓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해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시청률은 3.5%와 4.4%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선 문 대통령이 손 전 앵커와 청와대에서 만나 여민관 집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패배와 부동산 정책 실패 논란에 대해 강력하게 항변했다. 여당의 대선 패배에 대해선 "마치 (나 때문에) 선거를 졌다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고, 집값 안정 실패 지적에 대해선 "부동산 가격 상승은 전 세계적 현상이며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 상승 폭은 작은 편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임기 5년간의 소회, 검찰개혁,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대담-문재인의 5년'은 26일까지 두 번에 걸쳐 방송된다. 이날 오후 8시50분 방송될 2회에선 외교, 새 정부 집무실 이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진다.

양승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