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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감성작가 떠나"… 소설가 이외수 빈소 추모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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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감성작가 떠나"… 소설가 이외수 빈소 추모 발길

입력
2022.04.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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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지사·예술인 등 조문 이어져
감성마을 자리한 화천 지역사회도 애도

26일 오전 강원 춘천시 호반장례식장에 고 이외수 작가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고인은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최근까지 재활에 힘써오다 전날 오후 7시 38분쯤 별세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강원 춘천시 호반장례식장에 고 이외수 작가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고인은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최근까지 재활에 힘써오다 전날 오후 7시 38분쯤 별세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소설가 이외수(1946~2022)씨의 빈소가 마련된 강원 춘천시 호반병원장례식장엔 고인을 애도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26일 오전 빈소를 찾아 "강원도의 감성을 대변하시던 분을 다시 찾기는 상당히 힘들 것 같아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생전에 인연을 맺었던 유진규 마임이스트, 정태령 화백을 비롯한 예술인들도 빈소를 지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진선미 국회의원 등이 보낸 근조화환도 빈소에 속속 도착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배우 김규리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인이 투병 전까지 왕성한 활동을 했던 화천군 지역사회도 슬픔에 잠겼다.

그가 2006년 정착한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은 문화계는 물론 정치, 연예계 인사들이 드나드는 명소가 돼 화천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SNS를 통해 산천어축제 홍보에도 앞장서는 애정을 보였다.

최명수 화천군수 권한대행은 "감성마을 입주 후 화천군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했다"며 "구제역으로 산천어축제가 취소됐던 지난 2011년 SNS를 통해 지역산 농산물 판매를 지원하는 등 화천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이 당선된 뒤 1975년 중편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정식 등단했다. 장편 '들개'와 '벽오금학도' 등을 펴낸 그는 춘천과 화천에서 활동하며 강원도와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등에게 소통의 비법을 전하는 강연을 하는 이외수 씨. 연합뉴스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등에게 소통의 비법을 전하는 강연을 하는 이외수 씨.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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