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당협회장, 67명에 지지문자 발송하자
관내 당원 전체에 이틀 연속 해명문자
국민의힘 안동시장 경선을 앞두고 당직자가 특정후보 지지 문자를 발송해 불공정 경선 논란이 일자 당협위원장인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이 엄중경고에 이어 하룻만에 사과성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관내 당원 2만여 명에게 "일련의 행위는 '공정과 상식'을 훼손하는 처사며, 해당 문자에 언급된 후보자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협위원장으로서 이와 같은 상황을 그냥 넘어갈 수 없어 해당 당직자(당원협의회장)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엄중경고했다.
이어 26일에는 "안동시장 선거 경선과 관련하여, 국민의힘 당협 협의회장의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호소 문자와 제 명의의 비판 문자가 연이어 발송됐다"며 "모든 일은 저의 불찰고, 해당 후보에 대한 오해나 비판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자신 명의의 문자메시지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발송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애매모호한 내용이었다.
당원들은 A면 당원협의회장이 논란의 문자메시지를 지역 주민들 67명에게 보낸만큼, 이들에게만 정정하거나 해명자료를 내면 될 것을 2만여 명에게 2차례나 문자를 보낸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당원들과 시민들은 "주요 당직자의 특정후보 지지 문자는 당협위원장인 국회의원이나 당심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어 심각하지만, 그렇다고 전체 당원들에게 특정후보자를 알아볼 수 있도록 경고성 문자를 보내는 당협위원회의 처사는 당원들이나 시민들에게 혼란을 부추킨다는 논란에 휩싸이기 충분하다“고 했다. 또 ”공정한 안동시장 경선이 될 수 있도록 당협위원장이 앞장서서 후보자들과 지혜를 모아 당원들과 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으로 지지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엄격하고 중립적인 경선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안동시장 경선은 권기창 권대수 권영길 권용수 권용혁 5명의 권씨를 대상으로 28, 29일 실시된다. 책임당원으로 구성된 9,000명의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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