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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 서울대 명예박사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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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 서울대 명예박사 학위

입력
2022.04.28 13:00
수정
2022.04.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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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등 혁신적 음악산업 시스템 구축"
대중문화계 인사로 첫 서울대 명예박사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 오세정 총장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 오세정 총장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서울대가 28일 세계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탄생시킨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에게 서울대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서울대가 대중문화계 인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은 처음이다.

최해천 대학원장은 이날 추천사를 통해 "방시혁 의장은 케이팝을 세계적인 대중문화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혁신적인 음악산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BTS 등 성공은 대중문화를 향한 독보적인 시각과 미래를 향한 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 의장은 "기업을 운영하면서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진단과 처방을 내렸던 것이 회사를 살아남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경영학을 정식으로 배워본 적 없이 현장에서 실패를 거듭하며 배운 지식으로 힘들게 회사를 꾸려 온 스스로에게 이 학위가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학력이나 커리어가 반드시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입증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지키면서, 궁극적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어떤 역할을 하는 경영인이 돼야 하는지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미학과 91학번인 방 의장은 작곡가와 음악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하며 2013년 방탄소년단을 데뷔시키는 등 많은 아이돌그룹을 배출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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