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숙 작품 보다 몰입해서 그런 이미지인 줄"
소속사 "해명 납득 안 돼... 선처 없다" 강경 대응
배우 서이숙. 한국일보 자료사진
배우 서이숙(56)의 '사망 가짜뉴스'를 온라인에 올린 네티즌이 20대 군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는 29일 "선처 없이 법적 대응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서이숙 소속사 퀀텀이엔엠 관계자가 이날 본보에 밝힌 악성 루머 유포자와 그가 글을 올린 배경은 이랬다.
지난해 9월 추석 연휴, 온라인 D 커뮤니티엔 '[단독] 배우 서이숙, 오늘(20일) 심장마비로 별세... 누리꾼 애도'란 게시글이 올라왔다. 주변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란 서이숙 측은 서울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고, 올 초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을 경찰이 찾았다. 이 글을 온라인에 올린 A씨는 당시 군 복무 중이었다. A씨는 같은 해 7월에도 서이숙 관련 악성 루머를 온라인에 퍼트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서이숙이 출연한 작품을 보다 너무 몰입해서 서이숙의 이미지가 그런 줄 알고 글을 올리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이숙 소속사 관계자는 "A씨의 해명이 전혀 납득되지 않는다"며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A씨 사건을 군검찰로 이첩했다.
A씨가 지난해 추석 연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서이숙 사망' 가짜뉴스.
서이숙은 '육룡이 나르샤'를 비롯해 '호텔 델루나', '부부의 세계'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연기파 배우다. 요즘엔 JTBC 예능 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에서 합창을 하고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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