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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출근길 여성 승객 노린 상습 소매치기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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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출근길 여성 승객 노린 상습 소매치기범 검거

입력
2022.05.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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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뒤에 선 뒤 가방 속 지갑 훔쳐
12차례 범행 확인... 피해액 375만원

지난달 21일 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도주하는 A씨를 경찰이 뒤쫓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난달 21일 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도주하는 A씨를 경찰이 뒤쫓고 있다. 서울경찰청

출근길 지하철에서 여성 승객을 상대로 소매치기 범행을 저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1일 지하철 9호선 열차에서 상습적으로 소매치기를 벌인 A씨를 지난달 21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올해 2월 9호선 노량진역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여성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9호선에서 발생한 소매치기 35건을 추출해 유력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예상 범행 지역에서 잠복 수사를 이어가던 중 A씨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A씨는 붐비는 열차 안에서 여성 승객의 뒤에 선 뒤, 가방 안에 손을 넣어 지갑을 훔치는 수법을 사용했다. 지금까지 12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총 피해액은 375만 원 가량이다. A씨는 훔친 금품은 생활비로 사용하고 지갑은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동종 범죄 전과가 있으며 절도 혐의로 검찰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 상태였다. 그는 경찰에 검거된 날에도 3건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는지 여죄를 수사하고 있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출퇴근 시간 지하철 소매치기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피해 예방을 위해 가방을 앞 방향으로 소지할 것을 권한다"고 당부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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