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을 1분기에 출시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5년째 1분기 출하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7,400만 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23%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5,900만 대를 기록한 애플이었으며, 샤오미(12%), 오포(9%), 비보(9%) 등 중국 업체들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신제품 출시 덕에 1위 자리에 올라섰던 애플을 한 분기 만에 끌어내린 셈이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했다.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2,830만 대로 전년(3억 7,140만 대) 대비 7% 줄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여파로 제조사 부품 수급이 어려웠던 탓이다. 1분기 새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2'를 내놓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곳의 판매량이 줄었는데, 특히 샤오미와 오포, 비보는 전년 대비 약 20%씩 판매량이 줄어 타격이 컸다.
카운터포인트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매우 혼란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물가, 인플레이션 등을 자극하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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