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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음악, 질리지 않는 예능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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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음악, 질리지 않는 예능 키워드

입력
2022.05.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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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가수전' '뜨거운 싱어즈' 등 음악 예능의 론칭이 거듭 이어지고 있다. JTBC 제공

'유명가수전' '뜨거운 싱어즈' 등 음악 예능의 론칭이 거듭 이어지고 있다. JTBC 제공

'유명가수전' '뜨거운 싱어즈' 등 음악 예능의 론칭이 거듭 이어지고 있다. 이제 음악 예능은 꾸준히 대중의 니즈를 달래줄 키워드가 됐다. 음악 예능은 이제 열풍을 넘어서 K-예능의 교과서처럼 자리 잡았다. 글로벌에서도 국내 음악 예능들에 유독 집중하고 있다. K-POP의 인기를 함께 견인하면서 나라별 문화 차이를 넘을 수 있는 주요한 장치가 됐다.

국내 드라마와 배우들이 글로벌에서 활약한 지 어느덧 수년이 지났다. '기생충'와 '미나리'의 윤여정, 또 마블 세계관에 합류한 박서준까지 전세계가 국내 콘텐츠를 주목하는 시점이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인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최근 진행된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당연히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짚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국내 예능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점쳐지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소비되곤 했지만 아직까지 서구 문화에 들어가긴 쉽지 않은 듯 했다. 여기에 K-예능이 내세운 것이 K-POP 문화와 결합한 음악 예능이다.

'너목보'·'복면가왕' 성공 이유는?

'뜨거운 씽어즈'가 많은 울림을 선사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JTBC 제공

'뜨거운 씽어즈'가 많은 울림을 선사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JTBC 제공

대표적인 예시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일찍이 유럽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18개 국가 및 지역에 수출, 리메이크의 파워를 과시했다.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이끌어낸 K-POP 열풍 덕분에 해외 팬들에게 국내 음악은 익숙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고 자연스럽게 해외 팬들은 음악 예능에 있어서 별다른 문화 이해력 없이 예능을 소비할 수 있게 됐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은 좋은 사례로 남게 된 것이다. 특히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들 사이에서 음치와 실력자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 콘셉트라는 점에서 서바이벌에 익숙한 해외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것으로 보인다.

MBC '복면가왕'도 비슷한 선상에 있다. '복면가왕'도 세계 30개국에서 리메이크 된 후 각국 유명 가수들에게 새로운 무대를 뽐낼 수 있기에 대중적인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 제작자들은 이미 한국에서 입증된 흥행 예능들에게 자국 경쟁력을 봤고 이는 문화의 벽을 넘어 광범위적인 인기로 이어졌다.

음악 예능, 이젠 메이저로 진입

SBS 새 예능이 론칭을 알렸다. SBS 제공

SBS 새 예능이 론칭을 알렸다. SBS 제공

국내에서도 음악 예능은 꾸준히 론칭되고 있다. 가요계가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콘서트와 공연이 불발된 상황에서 음악 예능이 좋은 창구가 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음악 서바이벌은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메이저급에 자리매김했다.

이에 최근 나오는 음악 예능들도 조금씩 포맷을 변화시켰다. JTBC '뜨거운 싱어즈'는 열정 가득한 시니어들이 뜨거운 가슴으로 노래하는 합창단 도전기를 그리는 예능이다. 젊은 세대들에게 초점을 맞췄던 일련의 음악 예능들과 달리 김영옥 나문희 신구 김광규 등 출연자 나이대를 대폭 올렸다. 이 안에는 경쟁도 있지만 무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합창단들의 진정성이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JTBC '유명가수전'은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 톱6이 유명곡 주인공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리메이크 무대로 배틀을 펼치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팀전으로 대결하면서 오디션에서 볼 수 없었던 이들의 다양한 면모를 이끌어낼 수 있다. 특히 시청자들이 무명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지난 오디션 시리즈들을 즐겨봤던 매니아들에게는 더욱 즐거운 경험이 됐다.

SBS도 '라우드'에 이어 또 다시 음악 예능 대열에 뛰어들었다. SBS는 올해 하반기 프로듀서 JYP 박진영과 함께 국내 최초 '퍼포먼스 합창 배틀 오디션'을 선보인다. 이번 신규 오디션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쇼콰이어' 장르를 다룬다. '쇼콰이어'란 'Show'와 합창이라는 의미의 'Choir'를 더한 합성어다. 아름다운 합창에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더해진 무대로 기존의 오디션과는 또 다른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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