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세계 일류 해양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모든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도약하는 해양경제, 활력 넘치는 바다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후보자는 현재 해양수산 환경에 대해 “어촌 지역은 고령화를 넘어 소멸 위기에 처했고, 해운항만 산업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미래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해양 영유권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등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해운·수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어촌의 주거·소득·생활 수준을 개선하고, 과학적인 자원 관리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어업 구조를 확립하겠다”며 “양식·가공·유통 시설을 스마트화해 ‘청년이 돌아오는 젊은 어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해운산업과 관련해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운산업을 육성하고, 첨단 항만 인프라를 속도감 있게 조성하겠다”며 “민간의 선박투자 활성화를 통해 국적선대를 확충하는 한편, 해운·조선·수출기업의 상생발전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로’ 방침도 밝혔다. 조 후보자는 “깨끗한 바다를 구현하기 위해 해양수산 분야 탄소중립과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제로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항만 등 주요 탄소 배출원을 환경친화적으로 전환하고 해양 탄소흡수원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발생부터 처리·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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