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포천시장 선거도 재대결
6·1 지방선거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여야 대진표가 대부분 완성됐다. 곳곳에서 예전에 한번 맞붙은 적이 있는 후보간 재대결을 벌이는 ‘리턴매치’가 성사돼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018년 지방선거 때는 10개 시·군 중 민주당이 연천·가평군을 뺀 8곳을 석권한 바 있다.
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따르면 올해 특례시로 출범한 고양특례시장 선거에는 4년 전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와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의 재대결이 형성됐다. 이 후보는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이 후보를 누리고 당선됐다.
포천시장 선거도 재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민주당 박윤국 현 포천시장과 국민의힘 백영현 경기도당 행정혁신위원장이 각각 본선에 진출, 4년 만에 재결돌 한다.
남양주시장 선거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이 맞붙는다. 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과 국민의힘 주광덕 전 의원이 각각 본선 무대에 올라 양보없는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당시 남양주병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주 전 의원이 42.48% 득표율로 최 전 의원(38.42%)을 누르고 당선됐다. 두 후보 모두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남양주시장선거가 경기북부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광한 현 시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남아 있어 3파전 승부도 배제할 수 없다.
파주시장 선거는 3파전으로 가닥이 잡혔다. 민주당 최종환 현 시장이 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이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민주당 김경일 후보, 국민의힘 조병국 후보와 함께 3파전으로 본선을 치르게 됐다. 연천군수 선거 역시 민주당 유상호 후보, 국민의힘 김덕현 후보와 함께 공천 컷오프 후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김광철 현 군수의 3파전으로 짜여졌다.
의정부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원기 후보와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양주시장 선거도 민주당 정덕영 후보와 국민의힘 강수현 후보의 대결로 대진표가 짜여졌다.
구리시장 선거는 백경현 전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에선 2인 경선(안승남 현 시장과 박석윤 구리시의회 의원)을 통해 선출된 후보가 본선에서 백 후보와 진검승부를 벌인다.
동두천시장 선거는 장영미·소원영 전 시의원과 함께 이날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진 최용덕 현 시장 간 경선 승리자가 민주당의 본선 주자로 나서, 국민의힘 박형덕 후보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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