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장 내 발전소 건설은 처음
안정성·경제성 확보, 온실가스 저감 효과도
현대차가 핵심 공장인 울산공장에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소를 건설한다. 이를 통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공급받는 전력 소요량 가운데 70% 이상을 자체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울산시 북구청은 이 같은 내용의 현대차 사업 계획을 주민 공람 등을 위해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사업 계획 상 발전소 건설 공사 기간은 올해부터 2025년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이 2025년부터 전기를 스스로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가 공장 내에 대규모 발전 시설을 짓는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자동차 공장인 현대차 울산공장에 건설하는 이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84㎿급이다. 한전이 공급하던 전력의 72%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NG 발전소는 발전과 난방을 동시에 공급하는 열병합 시스템으로 시간당 100톤 규모의 스팀도 생산한다. 기존 15대의 보일러가 공급하는 스팀의 59% 수준이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내 전기 및 열 공급을 통해 공장 운영 과정에서 안정성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에너지 절감, 대기환경 개선 효과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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