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대규모의 승객을 실을 수 있는 2층 전기버스가 경기 수원시에서도 운행된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저상형 2층 광역 전기버스 7대를 수원과 서울을 오가는 노선에 투입했다. 운행 노선은 수원시 권선구에서 팔달·장안구를 거쳐 서울 사당역까지 운행하는 7780번(3대), 권선구에서 장안구를 거쳐 사당역으로 운행하는 7800번(4대) 등 2개 노선이다.
이번에 운행하는 2층 전기버스는 좌석 공급량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토부와 현대차가 공동개발한 버스다. 좌석은 모두 70석(1층 11석·2층 59석)으로, 기존 버스(44석) 보다 26석 늘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저상으로 제작됐으며 휠체어도 2대까지 탑승 가능하다.
이 전기버스에는 전방 충돌 및 차선이탈 방지 등 각종 안전장치가 탑재됐다.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과 탄소 배출이 없어 도심 대기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 번에 태울 수 있는 승객이 많아 출퇴근 시간대 차내 혼잡과 도로 정체 완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2층 전기버스 투입으로 오염물질 발생이 줄고 출퇴근 체증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노선 외에도 다른 노선에도 2층 전기버스가 투입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