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할 대통령실 부속실장(비서관급)에 강의구(55) 전 검찰총장 비서관이 내정됐다.
대통령실 인사기획관과 법무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법률비서관, 총무비서관 등 요직이 검찰 출신에 줄줄이 돌아간 데 이어 대통령과 가족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속실장에도 윤 당선인의 검찰 측근 인사가 기용된 것이다. 이로써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사 중 검찰 출신이 6명으로 늘었다.
부속실장은 대통령이 받아 보는 각종 보고서를 전달하는 길목이자 대통령의 일정을 총괄 관리하는 만큼 '최고 실세 보직'으로 꼽힌다. 강 실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당선인이 대검 중수부 평검사일 때부터 함께 일한 이후 20여 년간 인연을 쌓았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에선 부속실이 대통령을 담당하는 제1부속실과 영부인을 전담하는 제2부속실로 구분돼 있었다.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에 따라 윤석열 정부에선 기능이 합쳐진다. 이에 따라 강 부속실장은 윤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업무도 함께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 인사기획관에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 인사비서관에 이원모 전 대전지검 검사,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 법률비서관에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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