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연구중심 의대 설립 준비 '착착'
의학 및 일반박사 복합학위과정 운영
900병상 규모 디지털병원 설립도 제시
경북도가 연구중심 의대 설립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경북도는 10일 포항공대(포스텍) 본관 대회의실에서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실행 전략 용역’중간보고회를 열고 포스텍 의대, 대학병원설립 방안 등을 논의했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은 새 정부 110대 과제 및 경북정책과제에 포함되면서 관계부처, 국회 등 공감대 형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의사과학자 양성기관으로서 포스텍의 역량분석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방안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대학병원 설립 방안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기대효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디지털 과학기술과 바이오ㆍ의료기술을 연결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 육성이 가능한 포스텍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원 50명의 의학전문대학원에 의학 및 일반박사(MD-PhD) 복합학위과정(8년)을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디지털병원은 대학 부속병원(900병상)을 민자 도입으로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 설립(안)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후 보건의료 중심의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혁신의 원천인 바이오ㆍ디지털 융합 핵심인력 양성의 필요성에 대해 관계부처, 국회, 의료단체 등 꾸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응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경북도는 포항시와 함께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 왔다.
포항시 의과대학 설립 조사 연구용역(2020년 7월)에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포항 의과대학 유치 추진 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해 12월엔 포항시, 포스텍, 국회의원과 함께 ‘국가 바이오ㆍ의료(헬스케어) 산업 선도를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 및 의학교육 혁신 정책세미나’를 통해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추진을 위한 논의 등 여론 조성에 나서기도 했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국가 바이오·디지털 헬스 산업 경쟁력 확보와 백신가속기, 한방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통한 대전환을 위해 의과학자 양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으로 의과학자를 양성해 바이오헬스를 통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내 연구소와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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