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일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출근 두 번째 날인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짧은 질의응답을 나누면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 들어서면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을 임명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글쎄, 오늘은 일부만"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짧은 답변 후에 그대로 엘리베이터에 올라 집무실로 향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국무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국무회의는 회의 구성원 20명(대통령과 내각 19명) 중 11명 이상이 있어야 열 수 있는데,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중 임명된 장관은 7명에 불과해 추가 임명이 필요하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과 6·1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해 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를 우선적으로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을 임명할 경우,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 1명만 확보하면 국무회의 개의가 가능해진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회의는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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