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시덕이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혼자 살았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시덕이 출연했다. 김시덕은 자신의 가정사와 병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부모의 빚을 대신 갚은 적이 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방송국에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돈을 갚으라고 했다"는 게 김시덕의 설명이다. 그는 "계속 주면 안 될 듯하더라. 부모님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 천륜을 어떻게 끊느냐고 하는데 나는 끊었다"고 밝혔다.
김시덕은 자신이 사생아로 태어났다고도 했다. 그는 "아버지는 본인의 가정으로 돌아가셨다. 어머니도 저를 키우시다가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셨다. 난 9세 때부터 혼자 살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의 김시덕은 우유와 신문을 배달하며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보육원에 있는 친구가 부러웠다. 밥을 주고 따뜻한 곳에서 재워주지 않느냐"고 했다.
과거 김시덕은 자신이 태어나 아버지와 어머니가 곤란해졌다는 생각에 두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부모가 돼 보니 내 부모님들이 너무 아이를 잘못 키웠다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시덕이 '개그콘서트'를 떠난 이유
김시덕은 강직성 척추염 때문에 KBS2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목, 어때, 견갑골, 허리, 관절을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일상생활이 안 되더라. 방송국 가서 회의에 참여해도 집중이 안 되니까 개그도 좋은 게 안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김시덕은 운동을 하며 건강을 위해 노력했다. 의사는 김시덕에게 "지금처럼 운동하시면서 경과를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경과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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