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75년 위해 교육정책 전환, 새 비전 달성 박차
75년 역사 담은 사진전, 역사관 개관, 기념음악회 개최
영남대가 개교 75주년 기념식을 통해 '인류사회 번영에 공헌하는 창의혁신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 달성에 성큼 다가선다.
13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열린 개교 75주년 기념식에는 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주호영 김상훈 김승수 홍석준 국회의원,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 이종우 이시원 윤상현 김진삼 이사, 윤동한 총동창회장, 이철우 총동창회 이사, 이상천 이효수 서길수 전 영남대 총장, 김봉식 명예교수회장, 김삼수 교수회의장, 권기영 직원노동조합위원장, 강태욱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병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축하 영상을 통해 영남대 개교 75주년을 축하했다.
정홍원 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지난 75년간의 영남대 역사가 바로 대한민국의 근대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설립자이신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민족중흥의 동량 양성이라는 교육 비전처럼, 영남대 인재들이 바로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영남대가 추진해온 새마을운동의 세계화 활동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구촌 공동번영이라는 비전은 국제사회가 나서야 할 전 인류적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영남대가 독자적으로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칭송하지 않을 수 없다. 전 인류의 소망이 된 지구촌 공동번영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오신 최외출 총장께 경의를 표한다. 개교 75주년 슬로건인 '민족과 함께한 75년, 인류와 나누는 75년'은 그동안 영남대가 지향한 교육 목표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확고한 비전이 있기에 영남대의 더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영남대가 가진 성장 동력을 멈추지 말고 계속 전진해 세계 속의 명문사학으로 웅비하기를 기원한다. 영남대의 새마을운동 국제화 활동이 국가적 과제로 격상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기념식사에서 "지난 75년의 영남대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 민족과 함께한 75년이었다. 지난해 국제사회로부터 선진국으로 공식 인정받은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의 위상에 걸맞는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에 발맞추어 영남대는 인류와 나누는 75년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구촌 공동 번영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 총장은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 현상 등 국내 대학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남대는 교육수요자인 학생이 오케이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교육편제와 교육과정을 과감히 개편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신입생 충원율 99.9% 달성을 비롯해 RIS사업, 링크3.0사업 등 대규모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학 발전을 위해 달려온 결과"라고 평했다.
그는 "개교 75주년을 계기로 '겨레를 위해, 인류를 위해', '새 역사의 창조자 되라'는 교가의 명령과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며 "사랑하는 자녀와 자아실현과 인류사회공헌을 지양하는 청년들이 영남대에서 꿈을 키우라"고 당부했다.
우수 교직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장기근속포상 41명, 천마아너스 강의우수교수 7명, 강의우수교수 18명, 우수연구상 16명, 모범직원 9명, 총동창회장상 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으며, 산학연구진흥팀과 천마아트센터 운영팀은 모범부서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 개교기념식에서는 '송암 이종우 공로대상'을 제정해 대학의 발전과 혁신에 공헌한 교수 3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 상은 영남학원 이종우 이사가 학교 발전에 공로가 지대한 교원을 선정해 포상하기 위해 기탁한 발전기금 2억 원을 활용한 것이다.
영남대는 개교 7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날 대학에서는 개교 75주년 기념 사진전 '보다! 만나다! 대화하다!'를 개최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영남대 개교 이후부터 2020년대까지 연대별로 대학의 역사적 순간을 담은 사진 1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영남대의 설립과 발전상 등 영남대가 걸어온 75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관도 이날 개관했다. 영남대 박물관 2층에 자리 잡은 역사관은 영남대의 전신인 대구대와 청구대의 발전적 통합과정부터 캠퍼스 발전상, 대학의 주요 성과와 동문들의 활약상 등을 다양한 자료와 영상, 패널 등으로 구성한 상설 전시공간이다.
이날 영남대는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개교 75주년 기념 지역민과 함께하는 기념음악회를 마지막으로 개교기념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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