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서 열린 미주 한인상의 워크숍서
2025년까지 미국적 풍경 마을 조성해
영구귀국 재미동포에 삶의 터전 제공
남해 독일마을 같은 관광자원화 모색
남해 '독일마을'과 같은 재미동포 영구 이주촌 조성에 나선 영주시가 최근 미국 애틀랜타에서 현지 동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6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시는 13~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워크숍에서 동포들을 대상으로 이주촌 조성사업을 소개했다.
앞서 영주시는 지난해 10월 한인회와 이주촌 조성을 위해 우호교류협약(MOU)을 맺었다.
영주시는 남해 독일마을처럼 영주에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재미동포가 돌아와 살 미국적 풍경의 테마마을인 '영주 마이 홈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경관이 좋은 곳 4만여㎡ 터에 150여 억원을 들여 30~50세대가 살 마을을 조성, 분양할 계획이다. 미국식 주택과 정원은 물론 이국적 감성을 적용한 숙박시설과 카페 등이 조성된다.
올해 2월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으며, 4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임원단의 의견도 들었다.
시는 이주촌 조성으로 지역 인구유입 효과는 물론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에 따른 지역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배진태 영주시문화복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이 워크숍에 참석한 100여명의 총연합회 회원들에게 살기좋은 고장 영주의 장점을 소개했다. 재외동포들의 고향마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설명했고, 회원들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간단한 설문조사도 병행해 향후 사업계획 수립에 참고할 방침이다.
한인단체장 간담회와 아울러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방송에 출연해 사업 홍보를 이어갔다. 16일에는 애틀랜타 인근 도시 스와니를 방문해 부시장과 면담을 나누기도 했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와 이번 미국 현지 설명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주촌 조성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모국으로 돌아오고 싶어도 갑작스런 생활환경 변화와 정착에 대한 걱정 등의 이유로 이주를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고향이 되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 이창구 부위원장이 동행해 올해 9월30일~10월23일 열리는 엑스포 홍보와 교민 및 외국 방문객 유치 활동을 폈다.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는 80여 지역 상공회의소와 함께 24만 명의 미주한인상공인을 대표하는 비영리 한인사업체 연합기관으로 1980년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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