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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고교생 독도 찾아..."독도수호·장애인식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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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고교생 독도 찾아..."독도수호·장애인식개선"

입력
2022.05.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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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특수학교 6명 등 42명 독도 방문
학생들 "직접 보고 느끼며 큰 감동 받았다"

경북 특수학교 고등학생 6명과 학부모, 훈련생, 특수교사 등 42명이 17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를 찾아 독도를 배경으로 여객선 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 특수학교 고등학생 6명과 학부모, 훈련생, 특수교사 등 42명이 17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를 찾아 독도를 배경으로 여객선 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발달장애가 있는 경북지역 특수학교 고등학생 6명이 독도를 방문했다.

1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6개 특수학교 고등학생 6명은 이날 오전 경북 울릉읍 사동리 울릉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독도를 찾았다. 학생들은 기상 악화로 독도를 밟진 못했지만, 배 위에서 섬을 돌며 ‘나라사랑에는 장애나 차별이 없다’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이번 행사는 올 3월부터 경북교육청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 학생들의 독도 방문 필요성을 논의하다 마련했다.

교육청은 장애학생들과 '독도수비대 특별직업 체험 및 이해관계자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첫 행사에는 장애학생 6명을 비롯해 학부모, 훈련생, 특수교사 등 4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날 울릉도를 밟았고 18일까지 울릉도와 독도의 주요 시설을 견학하면서 독도 수호와 안보 관련 교육을 받는다.

행사에 참여한 오은준(상주 상희학교 전공과 2년) 학생은 “입도하진 못했지만, 독도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 땅 독도를 더욱 사랑하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옥 교육복지과장은 “독도를 향한 장애학생들의 마음이 일반학생과 다르지 않다는 보여준 뜻 깊은 행사”라며 “이번 체험을 바탕으로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고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울릉=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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