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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파는 사람" 단일화 일축 후 신경전 벌이는 이준석·강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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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파는 사람" 단일화 일축 후 신경전 벌이는 이준석·강용석

입력
2022.05.18 09:00
수정
2022.05.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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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는 용어 자체가 부적절" 입장 발표 후
강용석 "이준석, 박근혜 팔아 현금 선물 향응 수수"
이준석 "전직 현직 대통령 파는 게 업인 사람은 강"

국민의힘 복당이 불허된 강용석 변호사가 25일 서울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검수완박' 법안의 국회의장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한 것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복당이 불허된 강용석 변호사가 25일 서울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검수완박' 법안의 국회의장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한 것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강용석 경기지사 무소속 후보의 ‘경기지사 보수 단일화’ 요구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일축한 후 두 사람 사이에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강 후보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폭로한 이 대표 관련 의혹을 반복하고, 이 대표는 강 후보야말로 문제적 인사라는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강 후보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준석은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 현금과 선물, 향응 등 총 4,000만 원가량을 수수했다"며 "범죄자 이준석은 당장 사퇴하라"고 이 대표를 몰아세웠다.

강 후보의 주장은 이날 이 대표의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일축 직후 나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관련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으며 단일화라는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여당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과의 단일화는 검토도 할 이유가 없다"고 강 후보의 단일화 요구를 일축했다. 주말 사이 경기지사 단일화가 거론되는 데다, 강 후보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이 '왜 김동연(민주당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느냐'라고 했다"고 발언하면서 대통령 선거개입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



"중도 사퇴는 없다" VS "대통령 파는 게 업인 분들" 공방 이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당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당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단일화와 관련, 이 대표 입장이 나온 직후 강 후보는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도 사퇴라든지 일방적인 사퇴, 그런 것은 절대 없다"며, 이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 후보의 "범죄자" 주장에 이 대표도 발끈했다. 이 대표는 17일 밤 페이스북에 "전직 대통령 팔고, 현직 대통령 팔고. 그게 업인 사람들 아니겠나.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께서 명확히 말씀 주셨다"면서 관련 기사를 첨부했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김대기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과 강 후보의 전화통화 의혹에 대해 "통화한 기록이 없다. 통화하지 않았다"며 "(강 후보에게) 통화기록이 있다면 내용을 공개해 달라고 했다"고 부인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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