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소속사 통해 사과문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께 죄송"
하반기 방송 예정 드라마 '트롤리'서 자진 하차
"초심으로 돌아가야" 팬덤 비판 성명
배우 김새론(22)이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하고 19일 사과했다.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따라 출연 예정이었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도 하차한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김새론은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로 인한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도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전날 오전 8시쯤 음주 운전을 하다가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가로수와 가드레일 등 구조물을 세 차례 이상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 인근 상점 등 40여 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세 시간 만에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메달리시트는 "김새론은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새론은 사고 당시 음주 감지기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음주 측정기를 부는 대신 채혈 측정을 원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후 보호자 동행하에 다른 조사 없이 귀가 조치됐다"며 "채혈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며, 김새론은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면서 그녀의 차기작엔 비상이 걸렸다.
'트롤리' 제작사인 스튜디오S는 이날 "김새론 소속사에서 사과와 함께 하차 의사를 밝혀와 받아들였다"고 했다. 김새론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이 드라마에서 김수빈 역을 연기할 예정이었다.
김새론의 음주운전에 그녀의 팬덤도 비판 성명을 냈다.
김새론 팬덤인 디시인사이드 김새론갤러리는 "너무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의 잘못을 성찰하라"고 촉구했다. 김새론이 "밝은 아이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라며 그간 맡아온 어두운 아역 연기에 대한 신념을 보여줘 그녀의 연기 활동을 지지해왔는데, 정작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자 실망감을 표현한 것이다.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의 나이 아홉 살 때다. 그 뒤 영화 '아저씨'(2010)로 인기를 얻었고, 드라마 '여왕의 교실'(2013) '마녀보감'(2016) 등에 출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