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조지아주에 9조 규모 공장 설립 계획
백악관 안보보좌관 "현대차에 투자 감사 표할 것"
한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울에서 22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으로 이동, 미일정상회담(23일)과 쿼드(Quadㆍ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정상회의(24일)에 참석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한국행 비행기에 동승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내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2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에서 만나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투자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州)에 70억 달러(약 8조9,000억 원) 규모 전기차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도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서배너 항구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공장 부지에서 중대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A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투자로 일자리 8,5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 앨라배마주에 현대차 공장을, 2009년 조지아주에 기아차 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향후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 차량 판매 비중을 2030년 기준 최대 5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약 9조4,000억 원) 투자 계획을 공개하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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