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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법원, 첫 전범재판 러시아군 하사 종신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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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법원, 첫 전범재판 러시아군 하사 종신형 선고

입력
2022.05.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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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던 우크라 비무장 민간인 총격 살해 혐의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첫 전범재판에 회부된 바딤 시시마린 러시아군 하사가 지난 19일 키이우 법원에서 열린 전범재판 공판에서 법정의 피고인석에 설치된 보호용 강화유리 안에서 고개를 숙인채 공판을 받고 있다. 키이우=AP 뉴시스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첫 전범재판에 회부된 바딤 시시마린 러시아군 하사가 지난 19일 키이우 법원에서 열린 전범재판 공판에서 법정의 피고인석에 설치된 보호용 강화유리 안에서 고개를 숙인채 공판을 받고 있다. 키이우=AP 뉴시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열린 첫 전범재판에서 우크라이나 법원이 민간인 살해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군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 법원은 이날 러시아 육군 칸테미로프스카야 전차사단 소속 바딤 시시마린(21) 하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시시마린 하사는 개전 사흘 뒤인 2월 28일 오전 11시쯤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의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 남성(62)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세르히 아가포노프 판사는 시시마린 하사가 상급 군인의 "형사 명령"을 수행하고 자동 무기로 피해자의 머리에 몇 발의 총알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사사마린 하사은 이날 법정 피고인석에 설치된 보호용 강화 유리 안에서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재판부의 판결문 낭독을 들었다. 앞서 우크라이나 검찰은 지난 19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시시마린 하사에게 종신형을 구형했다. 당시 시시마린 하사는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의 부인을 향해 사과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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