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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선택' 청소년, 한 해 무려 957명...10년째 사망원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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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선택' 청소년, 한 해 무려 957명...10년째 사망원인 1위

입력
2022.05.25 15:45
수정
2022.05.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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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명당 11.1명 수준 ... 첫 두 자릿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20년 한 해 동안 1,000명가량의 청소년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살이 청소년 사망원인 1위로 집계된 지 10년 만에 청소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11.1명으로 두 자릿수가 됐다.

여성가족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여가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청소년의 모습을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국가승인통계 속 각종 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 및 가공하는 방식을 통해 제작됐다.

자살로 사망한 청소년(단위 : 명)
여성가족부 '2022 청소년통계'


2020년 한 해 동안 사망한 9~24세 청소년은 1,909명으로, 이 중 957명(50.1%)이 자살로 목숨을 잃어 2011년부터 10년 연속 청소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 사망원인 2위인 안전사고(3.7명)와 3위인 암(2.4명)에 비해 2~4.6배가량 많다. 또 자살 청소년은 2019년(876명)에 비해 81명, 2018년(827명)에 비해 130명 늘어나는 등 2017년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0년 들어서는 자살 청소년이 인구 10만 명당 11.1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정신건강 상태도 전년보다 악화됐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중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은 38.8%로, 전년도(34.2%)보다 4.6%포인트 증가했다. 또 중·고등학생 중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도 26.8%로, 전년도(25.2%)와 비교했을 때 1.6%포인트 늘었다.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모두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높게 나타났다.

정신건강과 관련해 상담을 의뢰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지난해 1388 청소년 사이버상담센터에 접수된 9~24세 청소년 및 청소년 학부모들의 상담 건수는 85만2,000건이었는데, 이 중 20만5,000건(24.1%)이 정신건강과 관련된 것이었다. 전년도 상담건수(19만 건)와 비교하면 10만 건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 뒤로는 정보제공(17만1,000건), 대인관계(13만9,000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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