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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에 새 투·타 외인까지... KT, 6월 반등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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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에 새 투·타 외인까지... KT, 6월 반등에 성공할까

입력
2022.05.30 16:10
수정
2022.05.30 16: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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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가 지난 3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KT위즈 제공

KT 강백호가 지난 3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KT위즈 제공

‘디펜딩 챔피언’ KT가 6월을 기점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타자 강백호가 복귀하고 투ㆍ타에서 새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면 새로운 분위기로 시즌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KT는 지난주 NC와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지만 한화와 주말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면서 30일 현재 리그 8위(21승28패)에 머물러 있다. 비교적 하위권 팀을 상대로 최대한 승수를 쌓으려던 이강철 KT감독의 기대가 어긋났다.

KT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지만, 올 시즌엔 개막 이후 줄곧 예상했던 전력이 아니었다. 중심타자 강백호가 오른쪽 발가락 골절상으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통합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윌리엄 쿠에바스는 지난 19일 웨이버 공시됐고,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는 26일 퇴출됐다. 쿠에바스는 단 2경기에서 1승(ERA 2.45)을 올린 게 전부였고, 라모스 역시 80타석(18경기)에서 타율 0.250에 홈런 3개, OPS(장타율+출루율) 0.721로 기대에 못 미쳤다. 소형준(6승2패ㆍ2.67) 배제성(1승4패ㆍ2.97) 고영표(2승5패ㆍ3.15) 등 토종 선발들이 제 역할을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투수들이 호투해도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강백호(가운데)가 지난 4월 2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우승 반지 수여식에서 목발을 짚고 들어서고 있다. 수원=뉴스1

강백호(가운데)가 지난 4월 2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우승 반지 수여식에서 목발을 짚고 들어서고 있다. 수원=뉴스1

하지만 KT는 6월을 고비로 반전 동력을 마련했다.

먼저 새 외인 투수 웨스 벤자민(28)는 30일 입국해 31일 인천 원정길에 팀에 합류한다. 불펜 투구 등을 지켜보며 컨디션을 점검한 뒤 변수가 없다면 다음 주부터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새 외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28)는 비자 발급 문제로 입국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늦어도 6월 둘째 주엔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좌완 벤자민은 2014년 텍사스에 입단해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빠른 공 평균 140㎞ 중반대를 찍고 제구도 안정적이어서 KT가 지난해부터 눈여겨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포드는 2017년 빅리그 102경기에서 타율 0.209에 8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힘이 좋고 강한 어깨를 지닌 외야수 자원이다.

KT의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 KT 제공

KT의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 KT 제공

또 강백호가 28일부터 캐치볼 및 가벼운 배팅 연습을 시작했다. 이번 주 퓨처스리그(2군)에서 1, 2경기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강철 감독은 “무리 없이 복귀 프로그램을 소화한다면 6월 둘째 주 출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홈런 1위 박병호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강백호와 알포드가 제 역할을 한다면 2020~21시즌 막강했던 중심타선을 다시 구축할 수 있다.

KT는 이번 주 선두 SSG와 상승세의 KIA를 만나는 쉽지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아직 95경기나 남아 있지만 흐름을 바꾸지 않으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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