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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소외 받는 이에게 빛이 돼 주셨다"... 유흥식 추기경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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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소외 받는 이에게 빛이 돼 주셨다"... 유흥식 추기경 축하

입력
2022.05.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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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한국의 네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에게 축하 전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한국의 네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에게 축하 전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네 번째 한국인 추기경으로 임명된 유흥식 라자로(71) 대주교를 축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유 추기경에게 전화해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며 “지구촌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빛이 되어 주셨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오신 결실이 맺어진 것 같아 대통령으로서뿐만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성직자성 장관 임명만 해도 놀라운 일인데, 한국인으로서 첫 번째 교황청 장관 출신 추기경이 탄생했다는 점은 한국 천주교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추기경으로서의 새로운 여정에도 주님의 인도가 늘 함께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난하고 소외 받는 이들을 위한 빛이 돼 주시고, 대한민국과 세계 가톨릭교회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추기경도 “크로아티아에서 업무를 보던 중 교황청으로부터 추기경 서임 연락을 예고 없이 받았다”며 “순교자의 피로 일군 한국 천주교와 대한민국의 위상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유 추기경은 1979년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 교의신학과를 졸업하고 현지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2005년부터 대전교구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6월 전 세계 사제ㆍ부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됐다. 추기경 서임식은 8월 27일 바티칸에서 열린다.

추기경으로 임명된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지난해 8월 21일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된 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에서 강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기경으로 임명된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지난해 8월 21일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된 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에서 강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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